티스토리 뷰
목차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누구인가?
녹색정의당 배진교 전 원내대표가 2024년 2월 14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심상정 원내대표가 올라왔습니다.
20~30대도 많이 알고 있는 심상정 원내대표.
원내대표에 오르기에 충분하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심상정 원내대표는 누구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심상정 원내대표가 누구인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생 : 1959년 3월 28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거주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본관 : 청송 심씨
현직 :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 21대 국회의원 // 정의당 고양시 갑 지역위원장
홈페이지 : 바로가기
1. 심상정 원내대표 : 진보정당 내 리더십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정의당의 창설 과정에서, 노심조는 분명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통합진보당 당권파들과의 결별을 성공하였으며, 이는 북핵 문제로 점점 경색화되는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한 신의 한 수였다. 노심조의 한 명으로서 이 당시 심상정이 보인 리더십은 심상정의 정치력을 증명한 사건이며 진정한 진보정치의 비전 즉 서민, 노동, 소수자 그리고 종북주의가 아닌 평화주의라는 외교노선 또한 제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그 후 박근혜 탄핵, 제20대 국회에서의 여야 4당 협력을 통한 선거법 개정 등은 그녀가 오랜시간 진보정당의 숙원사업을 이루어낸 이뤄낸 빛나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 심상정 원내대표 : 진보적인 의제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
진보적인 의제에서도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했는데, 대표적이고 널리 알려진 예로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있는데,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공론화 되기 전부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
임금피크제에 대한 호통 사건이나, 이른바 '살찐고양이법' 발의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유도하는 스타성이나 주목을 유도하는 실력은 뛰어나다는 평가. 물론 '살찐고양이법'은 법안의 통과가 쉽지 않다는 것은 본인부터 잘 알고 있겠지만 시민들의 이목을 끌어 모으고 의식을 환기시키는 데에는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자신의 선거구지역 활동에도 성실히 참여해 지지 기반을 안정화하여 지역구 기초 의원을 다수 배출하고, 민주당과의 단일화 없이도 당선되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인정받을 만한 부분이다.
또한 대선 토론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다른 후보자들이 지지를 호소하는데 사용하는 마지막 1분을 차별 받고, 공론장에서조차 존중 받지 못해 왔던 소수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데에 활용해 왔다. 괜히 청소년 ~ 청년 여성, 성소수자들 입장에서 대안 진보정당 후보로 꼽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대표적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는 그 자체로는 찬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동성애에 대해 찬성하냐는 질문과 반대한다는 대답이 거대 양당 후보에게 나온 상황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1분을 성소수자들을 위해 활용하고 거대 양당의 후보들을 비판해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당시 홍준표 후보가 "동성애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라 질문하고 문재인 후보가 어물쩍대었기에 더욱 더 대조되었다.
또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운행방해 사태 와중에 장애인 인권을 위해 1분을 활용하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측에서 일시적으로 시위를 중단하게 하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문제 등에 대해 어젠다를 주도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당시 이준석 등 국민의힘 인사 중 일부가 해당 시위 관련으로 어그로를 끌어버렸기에 더욱 더 대비가 된 건 덤이다.
또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피해 부사관을 위해 1분을 활용해 가며,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등 소수자 정치의 어젠다를 주도하고자 하는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부각시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양당 구도로 결집하면서 최종적으론 2.37%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긴 했다.
물론 이러한 행보에 대해 모든 국민의 지지를 받아왔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주요 대선 이슈에서 배제된 소수자 문제에 대해 일반 대중들이 관심이나마 가질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 봐야하며, 또한 실제로 2030 여성과 성소수자 입장에서 정의당을 대안 정당으로 보는 데엔 매우 크게 기여를 했다고 봐야한다.
3. 심상정 원내대표 : 높은 대중적 인지도
대중적 인지도에 있어서는 노회찬과 같이 투톱이며, 노회찬이 사망한 이후엔 진보정당 인사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이는 선거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실제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6.17%를 득표하여 민주화 이후 진보계열 인물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수 및 득표율을 얻었다.종전 최고기록은 16대 대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3.9%였으니 무려 두 배 가까이를 득표한 셈.
또한 정의당은 그간 노동자, 소수자, 서민 중심의 정책을 펴왔으며, 이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만큼은 아니지만 확고한 지지층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양당구도가 심했던 21대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의석을 5석이나 가져간 것에서도 정의당의 골수 지지층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의 조직력에 보탬이 됨
선거에서 지역 조직력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진보정당도 역시 그렇다. 특히 진보정당은 양당에 비해 비례대표에서 득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운데다 지역구 의석이 상당수를 점유하기에 지역구에서 일정부분 우위를 점해야 하기에 특히 더욱 더 지역 조직력이 중요했다.
하지만 심상정은 위에서 언급한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의정 활동으로 인해 고양시 원도심(원당)이 정의당이 어느정도 선전하는 지역이 되는 데 상당히 기여를 했다. 역시 정의당세가 다소 강한 인천광역시는 인천연합과 남동구 등의 공단 지역의 영향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정책의 영향과 외지인의 영향으로 정의당세가 강한 반면, 고양시 덕양구는 심상정의 개인기로 선전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4. 심상정 원내대표 : 수락사
아래는 심상정 원내대표가 작성한 수락사 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저는 오늘부터 녹색정의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21대 국회, 이제 3개월여 남았습니다만, 녹색정의당의 운명을 가를 총선이 있습니다. 원내 마무리 투수로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지금 녹색정의당이 많이 어렵습니다. 오랜세월 진보정당을 지지하고 격려해주셨던 많은 시민들도 지지를 유보하고 계십니다. 체력이 약해지면 잠복했던 많은 증상들이 터져나오듯 정의당도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배경에는 개개인 의원단은 열심히 하셨지만, 우리 의원단이 국민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도 큰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호정 의원의 탈당으로 그동안 정의당을 지지하고 성원했던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이자스민, 양경규 두 분이 의원단에 합류를 하셨습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주고 계십니다. 우리 여섯 명의 의원단이 심기일전해서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녹색정의당이 재신임을 받을 수 있도록, 남은 3개월을 3년처럼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생정치 1번지 녹색정의당,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맞서는 선명 야당으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이유를 또렷히 세워내겠습니다. 나아가서 불평등과 기후위기 타개를 선도하고 더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저희의 몸부림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0일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